노후생활비? 은퇴 후 생활비?
뉴스에서 종종 듣게 되는 말인데요.
과연 이 통계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우리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일까... 궁금했습니다.
우선, 최근 자료를 보기 전에
과거 2015. 2월에 서울시에서 발표한
'서울의 한 달 평균 생활비 지출액' 자료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이 자료가 노후생활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생활비 산출 방식에 대한
감을 좀 잡기 위해...
아무튼 아래 자료(표 1)를 보시면,
1인 가구의 월 평균 생활비는 135만원
그리고 2인 가구는 230만원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래 표에서 '주거비'와 '이자비용(지출)'을 보고
이 자료가 현실성이 있는 자료인지 궁금했습니다.
음... 표 아래 주석을 보니,
서울 거주 3,78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인 것 같습니다.
아하~ 설문을 통해 도출한 값이군요....
그래서 노후생활비를 그나마 공식적이고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국민연금공단과 통계청은 생활비를 어떻게 산출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1. 우선, 국민연금공단에서 발표하는 자료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2023. 1. 4. 발표한
제9차(2021년도)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에 따르면
응답자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노후생활비는
부부기준, 최소 노후생활비는 204.6만원
적정 노후생활비는 284.8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과년도 자료이기는 하지만
위의 통계 자료료는 아래와 같이 KOSIS에 업로드돼 있습니다.
현재 KOSIS에서는 아래와 같이 2019년 자료까지만 검색되는데요.
제가 KOSIS를 찾은 이유는
여기에는 산출 기준이나 설문지 등이 업로드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첨부된 설문지(국민연금공단과 국민연금연구원이 실시하는 제8차 국민노후보장패널 부가조사)를 보니
아래와 같이 최소 노후생활비와 적적 노후 생활비에 대한 문항이 있었습니다.
즉, 국민연금공단에서 발표하는 노후 생활비는,
위의 리포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응답자의 답변을 통해 산출되는 주관적인 생활비가 맞았습니다.
2. 그래서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노후생활비도 이와 유사하게 산출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우선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보고서(매년 발표)입니다.
2022. 12. 1. 발표된 이 리포트에 따르면,
은퇴 후 가구주와 배우자의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314만원,
그리고 최소 생활비는 219만원이라고 돼 있습니다.
이 리포트에는 페이지 수가 적혀 있지 않아 몇 페이지인지는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아래와 같이 목차 페이지는 있는데, 본문에는 목차가 빠져있습니다.
아무튼 이 조사의 설문지 내용을 살펴보니
현재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는 가구에게만 생활비를 물어보고 있습니다.
즉, '내가 지금 은퇴하지는 않았지만 은퇴하면 이 정도의 생활비가 들것같다'라는 추정 생활비입니다.
응답자의 소득분위, 나이, 자가 여부, 자산규모, 지역 등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응답할 것 같은데요.
이를 단순히 합산해서 평균하는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서울에 사는 제가 참고할만한 자료인지, 제주에 사시는 중년 가장이 참고할만한 내용인지...
누구를 타깃으로 제공하는 자료인지...
그래서, 통계청의 다른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나.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분기단위로 실시되는 이 조사는
위 자료들과는 달리 가계지출의 세부 항목들이 구분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조사의 설문지를 살펴보다 아래의 장표를 확인했습니다.
즉 주거비는 단순히 아래의 항목들만 반영되는 것입니다.
자가나 전세의 경우.... 아무튼 이렇습니다.
참고로 최저임금위원회의 리포트에 수록된 '단신근로자 실태생계비' 자료도 추가해드립니다.
아마 이 자료도 위와 같이 산추될 가능성이....
최저임금위원회, 2022 최저임금 심의편람
내용이 좀 길어졌네요.
오늘도 행복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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