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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미용사 일반(헤어) 실기 시험 후기, 시험장 구조, 휘경동 서울국가자격시험장 레이아웃

by 개두리 202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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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일반(헤어)

#실기시험장

#휘경동

#서울국가자격시험장

#layout

#배치도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원하는 것을 쉽게 얻으려는 사람이다.

 
 

- 바보 기획·전략 전문가 정도전 -

(하도 질문이 많으셔서... 이게 접니다, 자격증 헌터 ㅋㅋ)
 

 

 

며칠 전 경험을 정리해 봤습니다.

잊어버리기 전에요.

 

미용사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휘경동 서울국가자격시험장에

한 번도 안 가보신 분이라면

아래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중요: Disclaimer ]

 

아래 내용은 제 기억을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즉, 아래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초시(첫 시험)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준비를 하실 수 있는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image: developed by Midjourney


 


오늘은 비가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차를 몰고 휘경동 시험장(서울국가자격시험장)까지 가는 길이 거의 물바다였습니다.
 
아무튼 시험장에 6시에 도착해 보니 주차장은 거의 텅 비어 있었습니다.
7시까지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충분해 보였습니다.
물론 이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죠.

차를 가져가실 분들에게 좀 더 정보를 드리자면,
주차장 입구엔 무인 차단봉이 설치돼 있었고
차가 다가가면 바로 차단봉이 올라가는 시스템(즉 주차요금을 받지 않음)이 적용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택시로 서울국가자격시험장에 가신다면,
택시 기사님께 '건물 입구에 내려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시험장 입구(= 주차장 입구)부터 건물 입구까지

무거운 짐을 들고 고생을 사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건물로 들어가면 10m 내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사진 1. 서울국가자격시험장 주차장 입구

사진 양쪽으로 주차 공간이 더 있습니다.

 

 

 

사진 2. 서울국가자격시험장 건물 입구

자차나 택시를 이용하실 경우 짐을 건물 입구에서 내리시면 더 좋습니다.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저는 7시에 시험장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사진 3. 서울국가자격시험장 1층 입구 진입

 

 

 

사진 4. 서울국가자격시험장 1층 로비

 

 

 

미용사 실기시험장과 대기실(수험자 및 모델용)은 3층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셔도 되고, 계단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1층에는 휴게실이 있고 지하 1층에는 매점이 있습니다.
매점에선 김밥 등도 파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이 건물에선 조리사(5층), 이용사(지하 1층) 등 다른 여러 자격시험들도 진행합니다.
 
아무튼 3층 대기실이나, 대기실 앞 복도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계시면,
8시 15분 정도에 '시험 진행 담당자' 두 분이 대기실로 들어오셔서
시험 순번 결정 등에 대한 절차를 안내해 주십니다.

 

 


사진 5. 수험자대기실 입구(좌), 수험자대기실 오른쪽 복도(우) 

 

 


그런데 대기실 맨 뒤에 계신 몇몇 분들이,
시험을 여러 번 본분들인지... 
쉬지 않고 시끄럽게 사담을 이어갔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설명하는 소리가 잘 안 들렸습니다.
 
아무튼 시험 진행 담장자분 중 한 분이
수험자 여러 명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어떤 순서인지는 못 들었습니다),
앞으로 나와 번호표를 뽑으라고 안내하셨습니다.
 

 

사진 6. 수험자대기실 내부

 

 

 


저도 처음 그룹(5명 정도)에 호명돼, 샴푸 모델과 함께 박스 앞으로 나갔습니다.
호명 순서가 아니라 나오는 순서대로 신분증을 보여주시고 번호표를 뽑았습니다.
이때 수험자는 왼쪽, 모델은 오른쪽에 서시면 되고,
모델도 신분증을 보여주고 개인정보이용 동의서에 서명을 하는 듯했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제가 집중을 못했습니다. 
그러다 제 차례가 돼 번호표를 뽑았습니다.
앞에 4분이 모두 20번대를 뽑아서 저는 조금 앞에 것을 뽑으려고 뒤적이다....
1번을 뽑고 말았습니다. ㅋ 와... 대박이다... ㅠㅠ
 
아무튼 번호표를 뽑고 신분증 확인이 마무리되면,
수험자는 바로 해당 실기 시험장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저는 1실로 안내받고.. 이동했습니다.
실기 시험장은 바로 복도 맞은편이며, 
이때 모델은 계속 대기실에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가방을 들고 실기 시험장으로 들어가면,
해당 시험 진행 담당자분(진행 담당자는 총 2명으로 보임)께서
'휴대폰을 시험장 앞에 있는 보관 가방에 보관하라'라고 안내하십니다.
물론 전원은 오프 하시고!
 

 

상세한 설명을 이어가기 전에, 우선 시험장이 있는 3층의 레이아웃을 간략하게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건물이 크기 때문에, 미용사 시험장이 있는 부분만 그린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에서는 엘리베이터와 화장실(WC), 대기실(수험자 및 모델이 함께 대기하는 장소), 그리고 시험장(실제 실기 시험을 보는 장소)의 위치 정도를 파악하는 목적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Note:
1. 위 레이아웃은 제 기억을 토대로 그린 것이라 사실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2. 이 그림도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입니다. 즉, 무단 도용은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 시험장의 내부 레이아웃은 아래와 같습니다.
 

Note:
1. 위 레이아웃은 제 기억을 토대로 그린 것이라 사실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2. 가발 홀더는 '각자 편한 곳으로 설치하라'라고 안내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1번) 오른쪽에 홀더를 설치했더니 뒷 분들이 모두 오른쪽에 설치하셨습니다. 6번은 왼쪽에 설치하셔서 저와 좀 등이 닿기도 했습니다. 3조는 홀더를 개수대방향에 설치하시는 분도 있고 2조 방향에 설치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3조 콘센트는 2조 방향에 있기 때문에 드라이 선이 충분하다면 개수대 방향에 설치하셔도 될 듯했습니다.  

3. 이 그림도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저작물입니다. 즉, 무단 도용은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저는 1번이라 출입문(앞)으로 들어가 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시험장에 제일 먼저 들어갔고 다른 분들이 뒤이어 들어오셨습니다.
 
시험 진행 담당자(이하 메인 담당자, 마이크 사용)께서, 
책상 위에 있는 빈 바구니(흰색) 3개에
(1)두피 스케일링 및 백 샴푸, (2)헤어 커트, (3)헤어 컬러링 도구를 준비하시라고 안내합니다.
바구니가 조금 큽니다. 좁은 폭에도 드라이 빗이 여유 있게 들어갑니다.
 
각 수험자 별 책상은 작은 책상(학교에서 사용하던 거)을 두 개 붙여, 위에 넓은 상판을 붙여, 놓은 것입니다.
학교 책상이라 상판 아래 책을 넣을 수 있는 공간(드라이는 안 들어갑니다)이 있고,
옆에는 드라이를 걸 수 있는 고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판 아래, 오른쪽(1번 자리 기준)에, 콘센트가 붙어 있습니다. 
바구니 세팅 전후에, 콘센트에 드라이를 꼽고
전원 살아 있는지 확인하시고 고리에 걸어두시면 됩니다. 
 
바구니에 흰 수건을 깔고,
각 과제별 도구들을 세팅합니다.
수건 없이 도구를 세팅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때, 시험장 담당자께서 마이크로
'수험자 유의사항'을 읽어 주십니다. 계속...
화장실에 미리 다녀오시라고 두세 번 안내하십니다.
시험 중간에 화장실에 갈 수도 있으나,
시간 연장은 없다고도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통로에 가방을 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시험 감독관께서 이동하셔야 한다고...
 
모든 수험생들이 준비를 마치면, 커트 과제가 공개됩니다.
진행 담당자께서 마이크로 "오늘 커트 과제는 그래듀에이션입니다"라고 말씀하시고
"그래듀에이션"이라고 적힌 코팅된 종이를 칠판에 붙입니다.
 
그러면서 "1조는 샴푸대로 이동하시고,
2조와 3조는 자리에서 커트를 진행하시면 됩니다"라고 말하십니다.

 

 

[참고 1] 조별 과제 수행 방법

구분 1조
1~5번(1번 시험장),
21~25번(2번 시험장)
2조
6~10번(1번 시험장),
26~30번(1번 시험장)
3조
11~15번(1번 시험장),
31~35번(2번 시험장)
1교시 두피스케일링 & 백 샴푸
<25분>
헤어커트
<30분>
헤어커트
<30분>
2교시 헤어커트
<30분>
두피스케일링 & 백 샴푸
<25분>
블로드라이 or 롤컬
<30분>
3교시 블로드라이 or 롤컬
<30분>
블로드라이 or 롤컬
<30분>
두피스케일링 & 백 샴푸
<25분>
- 재커트(레이어드일 경우 X)
<15분>
재커트(레이어드일 경우 X)
<15분>
재커트(레이어드일 경우 X)
<15분>
4교시 헤어 퍼머넌트
<35분>
헤어 퍼머넌트
<35분>
헤어 퍼머넌트
<35분>
5교시 헤어 컬러링
<25분>
헤어 컬러링
<25분>
헤어 컬러링
<25분>

 

 
 
'1조는 트레이가 바구니보다 작으니
바구니가 떨어지지 않게 확실하게 고정하시고,
트레이 뒤에 대기하시라'고도 덧붙이셨습니다.
트레이(검은색) 4단 정도였고 바퀴가 달려 있었습니다.
바구니보다 작았지만, 흰색 손잡이 부분에 밀어 넣으면 단단하게 고정됐습니다.
 
이제 진짜 시험이 시작되려는 듯합니다.
샴푸 모델들이 순서대로 입장합니다.
다른 진행 담당자분께서 인솔해서 출입문(뒤)으로 들어오십니다.
 
이어서 시험 진행 담당자(메인)께서 "감독관이 들어오십니다"라고 안내합니다.
그리고 감독관 두 분이 들어오십니다.
 
매 교시의 시험은 1번(제가 있던 시험장)과 2번(장소가 다른 시험장) 시험장이 동시에 치러졌습니다.
그래서 1번 시험 진행 담장자(메인)께서 마이크로
"2번 시험장 준비 되셨나요"라고 물어보시고
2번 시험장 담당자께서 "준비 됐습니다"라고 저 멀리서 대답하시면, 동시에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시험 시간(남은 시간)은 시험장 앞쪽에 있는 전자시계(수험자용)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자용 전자시계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초부터 올라가는(카운트되는) 방식으로 시간을 체크했습니다.
카운트다운(Countdown, 역산, 시간이 줄어드는 방식)되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후기를 보니 카운트다운 방식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제1과제 시작 전에 시험 진행 담당자(메인)께서 마이크로, 
"백 샴푸는 25분에 종료되고, 헤어 커트는 30분에 종료됩니다"라고 안내해 주시고
'시험을 시작합니다'라고 외치셨습니다.
 
시험이 시작되자, 감독관 중 한 분(총 2분이 들어오심)이 샴푸 모델들 손톱을 다 검사했습니다.

이때... 제 모델(조카)... 손톱 끝에 이상한 동그란게.. 붙어 있었습니다..

아... 이런... 

제가 1번이라 다른 모델들을 쭉 보니.. 손톱이 너무 단정하게 깎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헤어 커트를 하는 2조, 3조에게 향했습니다.
두 분 감독관께서는 서류철을 들고 다니며
커트를 진행하는 수험자들을 한 명 한 명 지켜보시며
평가 결과를 서류에 기록했습니다.
부디 모든 분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시길... 
 
백 샴푸의 경우 스케일링 할 때, 샴푸 할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뒷정리를 중점적으로 보시는 듯했습니다.
머리에 감은 터번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엇... 이거 확인하신다고 했는데...
그래서 심지어 저는 1분 정도 감독관을 기다리다
그냥 수건을 벗기고 
남은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그랬더니 25분 전후에 감독관 한 분이 오셔서
뒷정리 상황을 점검하셨습니다.
샴푸대 드레인(배수구의 거름망)이 깨끗한지는 모든 수험자 것을 확인하셨습니다.
 
참고로 드레인에 있던 머리카락을 청소하는 수험자는 두 세분 계셨는데...
바닥을 키친타월로 닦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ㅋㅋㅋ 이거 오버한 건가...
 
아무튼 트레이 뒤에 서있다 제 실수를 한 가지 발견했습니다.
2번부터 5번 모델들 모두 어깨 수건을 하고 있었습니다.
앗... 저는 수건을 모두 걷어서 접어놨는데....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1조는 모두 바구니를 들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2조와 3조는 아직 커트 중이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이때, 바구니에 드라이 도구를 세팅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조와 3조의 커트가 끝나자, 
제2과제 안내가 바로 이어졌습니다.
 
진행 담당자(메인)께서 마이크로,
2조는 백 샴푸 도구를 들고 뒤 샴푸대로 이동하시고,
1조는 헤어 커트, 3조는 드라이(?)를 준비하시라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1과제와 같은 순서대로,
감독관님들이 들어오시고, 2번 시험장과 동시에 과제가 개시됐습니다.

 

참고로 휘경동은 바닥에 신문지를 깔지 않아도 됩니다.

 
헤어 커트가 개시되자마자... 제게 두 번째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탑 부분을 블로킹할 때, 빗이 댕강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시험 며칠 전에 선생님께서
하나 더 챙겨주신 커트빗을 꺼내서 바로 블로킹을 이어갔습니다...     
이게 액땜인가 복선인가.... 
 
저는 커트가 빠른 편이라 일찍 커트를 마무리하고
진행 담당자분의 안내에 따라,
3분단(위 그림에서 2조와 3조 사이) 책상 위에 있는 
소형 빗자루와 쓰레받기 세트(두 개가 붙어 있음)를 들고 와
바닥에 있는 머리카락을 정리해 휴지통(분리수거, 머리카락은 세 개 중 첫 번째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커트가 끝나고 바로 제3과제 준비가 이어졌습니다.
1조와 2조는 드라이, 3조는 백 샴푸... 를 준비하라는 안내 멘트가 이어졌습니다.
 
저는 시험 3일 전부터 드라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드라이를 잡는 것부터 계속 어색해서
동작 하나하나가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연습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서도 아주 자신 있게 드라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문제였습니다.
Top point와 Golden point 사이를 드라이하다.. 그만...
가발이 뽑혀서...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말았습니다. ㅎㅎㅎㅎ
가발 코가 까매졌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 벌써 세 번째... 이번 건 복선인가.... ㅎㅎㅎ
 
아무튼 저는 가발을 바로 주워 홀더에 고정하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드라이를 이어갔습니다.
드라이 과제는 당연히 연습처럼 시간 내에 충분히 마무리했고,
결과물도 제 수준에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 과제 시간이 종료되지 않아 가발 뒤에 서 있는데
감독관님이 오셔서 꼼꼼하게 제 결과물을 점검하고 가셨습니다.
 
갑자기 '이번 시험은 뭔가가 방해하고 있는 거 같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운(또는 운명)'이라는 게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튼 저는 다양한 분야의 자격시험을 보는 게 취미라서
시험에 떨어져도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 인간입니다.
다시 보면 될 확률이 올라간다는 걸 경험으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이 안 되면, 다시 한번 더 보면 되지',
'이왕 이렇게 된 거, 다른 분들의 결과물이라도 보고 한 수 배워가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감독관님들께 들키지 않게, 주변 수험자 분들의 결과물을 조심스럽게 둘러봤습니다.
그러다 정말 까암짝 놀랐습니다.
 
바로 제 옆 6번(2조 첫 번째 책상)분의 드라이 결과물이...
제 수준을 훠어어어얼씬 넘는 수준의 넘사벽 퀄리티였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에너지가 충전되는 듯했습니다.
아 그래 드라이를 저렇게 할 수도 있구나...
다음에 시험 볼 땐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
 
아무튼 이렇게 제3과제도 마무리됐습니다.
 
제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이때, 혼합형으로 바구니를 준비하라는 안내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재커트로 이어졌습니다.
재커트 제한시간 15분,
일찍 재커트를 마무리하고
기장 체크를 하다가 
사이드 부분의 기장이 조금 짧게 커트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왜 이렇게 됐지...
아 진짜 오늘 안 되는 날인가?
 
재커트 15분은 역시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이제 제4과제 펌(Perm)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혼합형이 나왔고, 시간도 자신 있었습니다.
블로킹에서 3분 30초나 걸렸습니다.
사이드 기장이 너무 짧았기 때문에... 
그래서 탑 부분 14번째 로드(rods, 롯드)를 11분 40초에 마무리했습니다.
평소보다 늦었습니다.
 
이후 감독관님께서 바로 제 앞에서 상당히 긴 시간을 관찰하고 가셨습니다.
제 느낌상 3분이 넘었던 것 같습니다.
수험자라면 감독관님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실수를 했습니다.
노란색 첫 번째 라인 끝까지 갔더니 로드가 하나 남았습니다.
14개씩 묶어 놨었는데... 로드를 13개만 넣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노란색 두 번째 라인에 15개의 로드를 말아 넣었습니다.
전체적인 구도를 건드리지 않고 14번째를 두 개로 나눠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것 때문에 감독관님께서 세 번 정도 로드 수를 반복해서 세고 가셨습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26분 30초 정도가 소요됐고,
32분 45초 정도에 펌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본다면 재커트를 조금 더 길게 잘라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펌 시간이 종료되고 바로 마지막 과제로 이어졌습니다.
쉬는 시간이 없습니다.
쉬려면 과제를 일찍 끝내면 됩니다.
 
시험 진행 담당자(메인)께서 마이크로 헤어 컬러링 과제 준비를 하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은 개수대나 샴푸대에서 떠오시면 된다고도 안내했습니다.
샴푸대에서 물을 떠 오면 안 된다는 후기도 봤는데, 여기에선 가능했습니다.
 
바닥에 신문지를 깔면서 A4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헤어 피스 완성품을 붙여 제출하는 용지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컬러링 도구함에 여러분의 번호가 적힌 헤어 피스 제출용 A4지가 들어있습니다. 확인하시고요...
가운 목 뒤에 있는 번호표를 지금 분리해서 A4지와 함께 제출해 주세요'라는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목 뒤에 있는 번호표를 떼어 놓으니 바로 진행 담당자가 수거해 가셨습니다.
 
아무튼 헤어 컬러링 과제가 시작됐습니다.
염모제를 제조하고 키친타월에 색을 체크하자마자
감독관님께서 바로 달려오셔서 염모제 색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리고 열풍 드라이 시간엔 저를 3분 정도 지켜보셨습니다.
이게 뭐라고.. 이걸 지켜보시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웃지 않고 계속 드라이와 전자시계에 집중했습니다.
 
냉풍 드라이까지 마무리하고 은박지를 열어 놓자
감독관님께서 바로 나타나셔서 색을 살피고 뭔가를 적으셨습니다.
ㅋㅋ 제 뒤에 서 계셨었나... 
샴푸와 린스를 마무리하고
드라이와 꼬리빗으로 헤어피스를 격하게 말리는 것을 지켜보시더니
다시 뭔가를 적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종료 3분 전에 A4지에 헤어피스를 붙이자마자
바로 오셔서 수거해 가셨습니다.
 
진행 담당자분께서, 일찍 마무리한 분들은
남은 염모제를 키친타월로 닦고 개수대에서 씻어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종료되자마자 
진행 담당자분들께서 어서 휴대폰 찾아가시라고 안내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분들이, 
갑자기 책상 위에 있는 도구들을 가방에 쏟아 넣고,
휴대폰을 찾아 신속하게 시험장을 빠져나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도구를 각 봉투에 담다가
에잇,,,
모두 가방에 쏟아 넣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조금 느렸는지...
진행 담당자께서 제 휴대폰은 직접 배달(?)까지 해주셨습니다.
바로 앞이라... ㅎㅎ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제가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휘경동에서 처음 시험을 보시는 분들에게 
정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그럼 행운을 빕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하트)이라도... ^^
 

 

참고로 이용사 후기가 궁금하시면,

2024.09.11 - [Study] - 이용사 실기 시험 후기, 휘경동 서울국가자격시험장 내부 구조

 

이용사 실기 시험 후기, 휘경동 서울국가자격시험장 내부 구조

서울에서 이용사 실기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2024.07.20 - [생활] - 미용사 일반(헤어) 실기 시험 후기, 시험장 구조, 휘경동 서울국가자격시험장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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